마음의(잡)소리

가을 석촌호수 산책과 사색(부제 월요병)

sinsy 2019. 11. 5. 08:30
잠실 석촌호수의 단풍이 절정에 이른 듯 하다.

이리저리 치이는 고단한 직장인에게
점심시간 리프레쉬를 할수 있는 산책길이 있는간
참 복 받은 일인 것 같다.

그렇게 봤을 때 난 첫직장은 청계천
두번째는 석촌호수가 있어서
복받은 직장인인 듯 하다.

미세먼지 없이 청명한 가을날
따슷한 햇살과 시원한 가을바람을 맞으며
호숫가를 걷고 있으면
잠시나마 고단했던 일상을 잊...기는 개뿔

직장을 때려치고 싶다는 마음이 차오르다 못해
넘쳐흘러 호수가 범람할 지경이다 ㅋ

그럴 때면 지갑속에 고이 모셔둔
지난 토요일 확인하지 않은 로또를
꺼내어 들고 확인 하고 싶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다..!!

수요일까지 그 기대감을 충분히 즐기다
확인을 해야 한다.
그래야만 일주일을 버틸 수 있기 때문이다.

수요일 쯤 되면
허탈감<주말기대감이 된다.

그리고 새로운 로또 구입으로
다시 기대감으로 버텨 가야한다.

이런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사색할게
이런 주제 밖에 없다는게...

그리고 단풍 사진 팔아서 푼돈이라도 벌어여 한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는게
인생 참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가끔 하늘을 올려보자는 마음으로
이런 구도의 사진을 찍는다.

사진찍다 목에서 뚝 하고 뼈소리 나는 것은
안비밀이다  ㅠㅠ

갑자기 2013년 캐나다의 가을이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