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겸 와이프에게 선물하기 위해
노트북을 질렀습니다.
절대 제가 쓰려고 했던 생각은
눈꼽만큼은 있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선택한 노트북은
ASUS 비보북 X412FL-EB156 입니다
인텔 I5 8세대
램은 12G 추가해서 20G
513G SSD
외장그래픽 2G
무게는 1.5KG
실버
가격은 약68만원
컬쳐랜드 할인신공 하면 약67만원
LG나 삼성에서는 나올 수 없는 가격
<
언박싱 및 초기불량 확인>
어제 오후에 택배가 도착했는데
언박싱은 같이하자고 해서 자정에나 언박싱 시작
윈도우를 설치하려고 하는데
우측 USB2.0 단자가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상하다 여겼지만 윈도우 설치하고
드라이버 설치하면 괜찮겠지 생각하고
좌측 유에스비로 설치 시작
윈도우 설치화면 들어가도
터치패드가 인식되지 않아 키보드로
탭탭탭 해가며 설치
윈도우 설치되고 설정화면으로 들어갔습니다.
윈도우 설치에도 불구하고 우측 USB에 연결한 무선 마우스가
반응이 없습니다.
그래!! 드라이버를 설치해야지!!
D드라이브 파티션에 친절하게도 드러이버파일과 자동설치 프로그램이 있더군요..
설치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아 그런데,
그래도 마우스가 미동을 하지 않습니다.
마우스를 좌측 USB에 연결해봅니다.
마우스 포인트가 겁나게 잘 움직입니다.....
집에있는 모든 USB 저장장치를 갖고와서
우측에 꽂아보고 좌측에 꽂아봅니다.
좌측에서만 작동을 하네요..
꽝!!
다음기회에~~
노트북 뽑기에서 실패해본 적은 처음이네요 ㅠㅠ
2007년 후지츠 노트북
2009년 삼성 울트라북
2014년 한성 인민에어
다 문제 없었는데 ㅠㅠ
왜!!
왜!!
새벽두시 모두가 잠든 고요한 시간에
윈도우 바탕화면을 보며 속으로 절규하는데
또 무언가 이상합니다!!
어디서 바람나오는 소리가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그렇습니다...!!
노트북 팬도 불량이네요 ㅠㅠ
윈도우 바탕화면 Idle 상태에서
즉, 아무것도 안하는 상태,
다시 말하면 부팅만 하고 가만히 냅둔 상태에서
노트북 팬이 전속력을로 달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롬 바이오스 셋업화면에서도
팬이 미친듯이 달립니다.
모든 테스트를 할 것도 없이
이 두가지 증상 만으로 이미 초기 불량은 확정!!
새벽 세시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잠이 듭니다.
<불량판정 및 환불>
동창이 밝았습니다.
아침일찍 일어나 출근준비를 하는데 마음이 무겁무겁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 우선
G마켓에 환불신청을 합니다.
아침 보고서를 만들고
G마켓에 전화해서 환불 절차를 물어봅니다.
별로 유익하지 않은 통화를 끝내고
결국 판매자에게 전화합니다.
사실 어젯밤 환불 절차를 대충 공부했습니다.
노트북 초기 불량일 경우,
서비스센터에서 받은
불량판정서(DOA: dead on arrival, 도착시 사망)를
판매자에게 사망하신 노트북과 함께
보내야 한다더군요.
도저희 용납할 수가 없는 절차입니다
소비자보호원은 대체 뭔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
불량이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다지만,
불량 노트북을 받은 소비자가 직접 DOA를 받는 수고와 비용을 들여야 한다니...
판매처에 전화하니
아래 두 가지중 하나를 고르라고 합니다.
1) 고객이 직접 서비스센터가서 DOA를 받고 노트북과 동봉해서 판매자에게 직접 혹은 택배로 보내기. 2) 판매처에 반품 택배를 보내면 판매자가 서비스센터를 방문해서 DOA를 받으면 환불해주고 초기불량이 아닐 경우 노트북을 그냥 고객에게 보내고 택배비도 징수 |
오픈마켓 주의사항에는 아래 두가지 주의사항 밖에 없었습니다.
1) 단순 변심에 의한경우 노트북 박스 미개봉시 택배비 받고 환불 처리 2) 업그레이드(램이나 저장장치)제품의 경우 개봉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하고 단순 변심 환불 불가 |
전 업그레이드 제품이긴 했지만
단순변심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오픈마켓 어디에도 초기불량에 대한 DOA를 받아야 환불이 된다는 문구는 없었습니다.
문구가 없다는 것을 빌미로 판매사에 초기불량으로 인한 환불을 요청 했습니다.
물론 해줄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앞으로 드릴 시간과
에스크로 계좌에 묶여있어야할 내 돈..
생각하니 짜증이..
업체에서 그냥 안된다고 하면 될 것을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린 것이,
오픈 마켓에 해당 문구가 있다고 하는 겁니다.
만약 문구가 있으면 인정하겠냐고 말하는데..
오케이 콜!!!
업무중에 잠깐 나와서 전화하는데 업체측에서 문구 찾는걸 기달렸습니다.
결과는 나의 승리!!
(다른 판매자는 DOA 받아와야 함을 명시 해놨더군요)
나는 문구가 있으면 인정하겠다고 했다!!
그럼 판매자는 문구가 없으니 어쩔거냐???
그래도 안된답니다!!
DOA를 받아서 환불절차를 밟으면 적극적으로 환불 해드릴텐데
바쁜데 왜 이렇게 말싸움을 하고 있어야 하냐는 태도입니다.
그럴거면 대체 왜 문구가 있으면 인정할거냐는
도발하는 식의 태도르 취한걸까요?
본인들이 상품 판매 주의사항을 어떻게 올린지도 모르면서...
어쨌든 업체측에서는 절대 안된다고 하니..
이제 DOA를 어떻게든 빨리 받아 환불 받는 절차에 돌입합니다.
서비스센터를 검색합니다.
서비스 센터 검색할 때는 꼭 제품유형을 선택하여
노트북 서비스가 되는지 확인합니다.
대부분 주말에 일을 하지 않습니다.
용산에 있는 직영 서비스센터?인 로얄클럽도 주말에 하지 않습니다.
주52시간 때문인가 ㅠㅠ
주52시간 나느 퇴근 빨라져서 좋은데,
남도 빨라지고 주말근무 없어지니 불편한...
이 내로남불같은 상황..ㅎ
그렇다고 반품 택배가 오기를 기다렸다가 판매자에게 보내고
판매자가 DOA를 받아서 환불해주길 기다린는 건
너무 오래걸리고 믿을 수도 읍습니다.
ASUS 홈페이지에서 집근처 서비스센터를 찾아본 결과
다행이 강북 미아동에 검색이 됩니다.
네이버 지도를 찾아보니 삼보컴퓨터 서비스 센터네요..
전화를 해서 DOA발급이 가능한지 확인 합니다.
가능하다고 합니다.
집에있는 만삭 와이프에게 부탁을 합니다.
택시를 타고 다녀올 수 있냐고..
우버택시 쿠폰이 있으니 무료 택시 체험도 하고
블로그도 쓸 기회라며 미안한 마음을 에둘러 표현합니다.
넘나 미안한 것 ㅠㅠ
어쨌든 와이프가 우버택시를 이용해
왕복 택시비를 무료로 서비스 센터를 다녀왔습니다.
서비스센터에 도착한 와이프가 저에게 전화를 연결해줬는데
USB 문제와 팬소음 문제를 이야기 했습니다.
USB는 이미 문제가 있음을 인지 한듯 하고
팬은 조금더 시험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USB만으로도
DOA는 가능할 것 같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 그런데...!!
왜 1시 전에 와이프가 도착했는데
세시에나 DOA가 발급 되는걸까요???
도대체 알수가 없습니다.
혹시 ASUS 노트북 초기불량 문제로
불량판정서를 받기 위해 AS센터 가시는 분들은
시간이 최소 2~3시간 걸릴 수도 있음을 염두해 두세요~
검색해보니 다른 분도 그렇게 오래 걸렸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일을 마치고 집에와보니
노트북 박스 옆에 종이쪼가리 두장이 있습니다.
결국 USB만으로 DOA를 써줬네요... (메인보드 불량)
팬은 어차피 초기불량 판정 가능한거니 언급을 안한건지
팬소음 불량 판정은 애매해서 포함을 안한건지...
사실 저는 팬소음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거든요...
어쨌든 이제 남은 일은
반품 택배를 보내고 환불 받는 일입니다.
반품을 금요일 오전에 신청했는데
택배사에 신청하고 택배기사 일정 등 체크하고 하면
월요일에나 반품을 수거하러 온답니다.
대한민국 배달민족 택배시스템이 이렇게 느릴리가...
그리고 또 남은 중요한 일은
노트북을 찾아 나서는 일입니다.
ㅠㅠ
ASUS 노트북 초기불량 관련하여 제 경험이
비슷한 고통을 겪으실 다른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과 댓글 부탁드립니다~~
큰 힘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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