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따뜻한 날씨 때문에 봄이 일찍 찾아온 듯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일찍 찾아온 봄을 즐기기도 어려운 상황이네요~
그래서 사진으로나마 봄꽃을 즐기고자 그 동안 찍었던 꽃 사진들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진달래>
진달래 사진 중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언제 어디서 찍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한폭의 수채화 처럼 나온 느낌이 좋아서 가끔씩 찾아보는 사진입니다.
뭔가 고고하면서도 쓸쓸하고 외로워 보이는 느낌이 어딘가 안쓰럽기도 하지만,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사진입니다.
위에 사진에 쓸쓸함이 있었다면 아랫사진은 같이하는 즐거움이랄까요..
아웃포커싱으로 날아가버린 수많은 진달래 친구들과 뒤늦게 움튼 연둣빛 나뭇잎에서 활기차고 따뜻한 봄이 느껴집니다.
<개나리와 자매품 영춘화>
개나리는 제가 특별히 좋아하는 꽃입니다. 개나리 꽃잎을 잔뜩 따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트리면...
꽃잎이 뱅글뱅글 돌면서 떨어지는 것이 참 재미있습니다.
고1때 정말 잔뜩 따다가 빌라 옥상에서 친구들이 하교하는데 뿌렸다가... 미x놈 소리를 들었던...
서울에서 개나리로 뒤덮히는 산이 있는데요 바로 응봉산 입니다.
응봉산 정상에 올라서면 엄청 많은 개나리 사이로 서울 풍경을 볼수 있습니다.
한편 동부간선도로나 성수대교를 타면 개나리로 뒤덮힌 응봉산을 보는 매년 봄에 느낄 수 있는 즐거움 입니다.
아래 사진은 영춘화 입니다. 워낙 비슷하게 생겨서 개나리랑 헷갈리는 꽃이라고 합니다.
저도 3년전에 성북구의 길상사를 방문했다가 근처에서 우연히 봤습니다. 생전 처음이었습니다.
개나리인줄 알고 찍으러 갔다가 꽃잎이 4개가 아닌 6개인걸 알고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이름을 힙겹게 찾았내요..ㅎㅎ
뭔가 이름에서 영춘권이 생각나는 꽃입니다.
<매화>
어릴때는 벚꽃이랑 많이도 햇갈렸던 꽃입니다. 벚꽃은 일본의 국화(사쿠라)라는 인식 때문인지,
이쁘지만 이상하게 정이 안가는데 매화는 보면 볼수록 귀엽고 아기자기 해서 좋아합니다.
특히 꽃이 만개하기 직전에는 팝콘이 터지기 직전처럼 오무리고 있는게 좋더라구요...
역시 꽃 사진은 접사!!
최근에 구매한 파나소닐 루믹스 LX10으로 찍은 사진인데...
접사 성능이 장난이 아닙니다. 캐논 70D보다 훨씬 좋더라구요...
<복사꽃(복숭아꽃)>
전 복숭아 꽃이 이렇게 이쁜지 작년(2019년)에 처음 알았습니다.
벌초를 갔다가 돌아오는 벚꽃을 닮은 분홍 꽃이 너무나 이쁘게 피어있어서 촬영을 했는데,
작은 아버님께 물어보니 복사꽃이라고 하더군요.
복숭아꽃은 복사꽃이라고도 불리는데 최무룡이라는 원로 가수님의 '외나무 다리'라는 노래의 시작이..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 이렇게 시작합니다. 돌아가신 아버님의 18번이라 그런지 더 복사꽃이 애뜻해집니다.
<조팝나무꽃>
이름을 한번만 들어도 절대 까먹지 않을 '조팝나무 꽃' 입니다. 조팝나무의 꽃이죠. 조팝나무...ㅎㅎ
자잘한 흰꽃들이 옹기종기 붙어서 피어있는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조팝나무꽃도 이름만 들어봤지 실제로는 2019년 봄에 처음 실물을 보고 사진도 찍었는데요,
스톡사진을 하다보면 참 다양한 지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황매화>
아침 햇살과 어우러진 꽃을 피우기 시작한 황매화 사진입니다.
산속에서 누구하나 봐주는이 없는데 꽃을 피우기 시작한 야생화였습니다.
이름도 모르고 노란 꽃의 아름다움에 가던길 멈추고 열심히 찍었지만 부족한 사진 실력이 아쉬웠습니다.
황매화는 아침햇살과 참 어울리는 꽃인 것 같습니다.
<산수유꽃>
남자한체 참 좋은데 어떻게 말로 표현할 방법이 없는 '산수유'의 꽃입니다.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촬영한 사진인데요, 이상하게도 오래된 판잣집과 산수유 꽃의 조화가 괜찮았습니다.
부족한 실력이지만 제가 촬영한 봄꽃 들을 소개해 봤습니다.
사실 외장하드를 뒤져 워터마크가 없는 사진으로 올리고 싶었지만 너무나 고단한 월요일이었기에..
크라우드픽 워터마크가 박힌 사진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ㅠ_ㅠ)
벚꽃 사진은 저도 찍은 것이 많지만 워낙 잘 찍으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부끄러워서 살짝 감춰 놓겠습니다...^^:;
1월도 힘들었고 2월도 힘들었지만 3월은 정말 하루하루가 힘든 달입니다.
매일매일이 롤러코스터 급으로 금융시장이 변동하기 때문에 금융권에 몸을 담고 있어서..
하루가 끝나면 완전 지쳐버리네요...
이렇게 꽃사진을 올리다 보니 자연 치유가 되는 느낌입니다..ㅎㅎ
자연은 역시.. 위대한가 봅니다..!!
사실 판매용 사진으로써 꽃 사진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스톡사진관련 책이나 인터넷 카페 등에서도 꽃사진은 피하라고 하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찍고 이미 많은 사진들이 업로드 되어있으니까요..
기억에 어떤 곳에서는 꽃 사진을 올리지 말라던 판매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꽃을 좋아하는데 돈 안된다고 안찍는 것은 너무 아쉽잖아요...
물론 잘 안팔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꽃 사진 생각보다 팔려요...ㅋㅋ
요런 흔한 벚꽃 사진도 오늘 한장 팔렸으니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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