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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1월 제주여행 (feat. 18개월 아기) Day Three

by sinsy 2019. 12. 9.
|청호식당 - 제주도에 왔으면 해물라면

아침에 일어나니 창 밖으로 아름다운 일출이~

성산 일출봉으로 일출을 보러가고 싶었지만
(2년 전에는 날이 흐려서 실패 ㅠㅠ)

오늘은 상황을 보아하니 이미 늦은거 같아서 패스~

호텔 룸이 1층이었는데 고층이었으면 정말 장관 이었을 것 같더라구요~


전일 친구를 만나 거하게 달리고 온 누님 내외의 숙취 해서를 우해 아침은 얼큰한 해물라면을 먹으러 갔습니다.

성산읍에 있는 청호식당으로 회사 선배님의 추천을 받아 묻지도 검색해보지도 않고 방문 했습니다.

첫 여행지인 섭지코지가 가까워서 좋았어요~


제주도 청호식당 정면 사진입니다.


청호식당은 제주도 동부 해안도로변에 위치해서 바로앞에 바다를 볼 수 있어요~
오늘 날씨는 아주 청명하고 따뜻...?


점멀리 보이는 성산일출봉을 줌인~~
갤럭시 10+ 성능 인정!!


건물 뒤편으로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


청호식당 내부는 테이블과 좌식 둘다 있습니다.


저흰 아기의자가 없는 줄 알고 좌식으로 선택했는데 아기 의자가 한개 있었어요!!

그리고 아기 귀저기를 갈 수 있도록 베이비룸도 마련되어 있어요 👍
들어가보니 그냥 직원분들 쉼터 같은 방 ㅋ
그래도 저희는 잘 활용 했습니다!!😆


메뉴입니다~
저희는 문어라면 2개와 성게미역국을 시켰어요~


우선 문어라면!!
생각했던건 붉은 국물의 라면이었는데,
맑은 국물 라면이네요~~😓

꽃게와 살아움직이던 문어를 넣고 보글보글~

18개월 아들이 있어 어떻게 손질해서 먹어야 하나 걱정 했는데 직접 손질해 주시더라구요~😭

오동토동 쫄깃쫄깃한 문어다리~
붉은 국물 못지않게 얼큰했던 문어라면 이었습니다~~

18개월 아기를 위해 주문한 성게 미역국입니다.
성게 미역국은 처음 먹어보는데 시원한 바다의 맛 그렇지만 비리지 않은 맛이었어요~




|섭지코지 - 기대 이상, 강력 추천

'17년 여름 처음 제주도를 왔을 때 섭지코지에 나무 와보고 싶었는데, 무시무시한 폭염에 포기 했었어요.

그리고 어제 까지만 해도 바람이 부는 추운 날씨에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오늘 날씨는 정말 최고!!

하늘은 청명하고, 햇살은 따뜻하고, 바람은 시원
추울까봐 입었던 두꺼운 겉옷을 벗게 만드는 날씨


역시 유명한 관광지인 만큼 평일인데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섭지코지의 코지는 곶이라는 뜻인데, 작년 겨울 오키나와 여행에서 방문 했던 잔파곶이 생각나는 풍경이네요~


섭지코지에는 말터기 체험을 할 수 있어요~


말을 너무 타고 싶어하는 18개월 아들..


구절초 비슷하게 생김 연보라색의 들꽃들이 너무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풍경입니다.
탁트인 녹색 잔디와 연보라 꽃, 그리고 파란 하늘


그런데 섭지코지는 생각보다 넓은 곳이었습니다.
생각.. 이라기 보단 조사를 하지 않고 온 탓이죠..
왕복 한 십오분 생각했는데...
가도가도 끝없는 길..

아무래도 활력 넘치는 18개월 아들래미를 챙기느라 더 길게 느껴진 걸지도...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 풍경이라면 콜!!
묻고 더블로~~


드디어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제가 알고 있던 정보라곤 섭지코지가면 성산일출봉을 볼 수 있다 뿐이었는데..ㅋ


넓은  풀밭 등장에 아들을 풀어 놓으니 어린 말 처런 신나게 뛰어 놀..


다가 흙 파먹을려고 해서 다시 포획합니다.


남들 하는 건 다 해봐야 직성이 풀리는 18개월


이것이 성산 일출봉 스웩


으들아.. 널 데리고 저길 갈 자신이 없구나..
(으들아 오타 아님, 이 꽉 문거임)

사실 전 등대를 무척 좋아합니다.
캐나다 P.E.I 에서는 어쩌다보니 등대만 찾아다니기도 했던...
하지만 오늘은 포기!!


돌아가자 아들아!!


아빠가 생각나는 사진,
엄마진사의 작품


영화, 드라마의 한장면 처럼..


마음에 드는 구도... 거북목은 직업병..


돌아가는 길에 다시 한번 말 보고 흥분한 아들!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섭지코지는 너무나도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물론 날씨의 도움도 컷습니다.

섭지코지는 아기랑 오기에도 너무나 좋은 여행 코스였던 것 같아요~ 유모차도 문제 없어요~

다음 여행 코스는,
앉은자리에서 귤 한박스는 먹을 것 같은,
귤홀릭 아들을 위한 귤농장,

그리고,
가을 갈대? 억새가 아름다운,
산굼부리...

그러고보니 오늘 여행은,
'17년 포기했던 여행지의 재방문이네요~~

18개월 아기랑 같이한 11월 제주여행 3일차
2편에서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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