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가장 큰 이슈는 멕시코의 딴지로 미뤈진 원유 감산 합의의 마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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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40만 배럴을 감산하라는 사우디의 요청에 멕시코는 10만배럴 입장을 고수 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이 멕시코 대신 30만 배럴을 감산 하겠다면 얼렁뚱땅 30만 배럴만 감산하고 넘어가 보려는 듯 했습니다.
결국 오늘 새벽 5~6월 하루 970만 배럴 감산으로 멕시코의 의견이 반영되어 최종 합의가 이뤄졌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지난주 1,000만 배럴도 실망이라며 유가가 하락했는데 거기서 30만배럴이 더 줄었네요.. 뭐 대세에 지장은 없는 양이지만 단위가 천만에서 백만으로 떨어지니 뭔가 껄쩍찌근 한 기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선이는 4:40분 현재 1% 이상 하락, WTI선물도 2% 이상 하락 중입니다.
사실 최종 합의를 해서 불확실성이 제거 된 것이 현재 상황에서는 악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세계 증시의 반등 랠리가 희망회로의 작동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 입니다. 산유국들이 더 많이 감산 할 수도 있다는 희망 자체가 사라져 버린 상황이 이제 시장을 끌어내리지 않을까요??
미국의 실업은 더욱 심화 되고 있지만 그 때마다 새로운 이슈가 공교롭게 나오면서 묻혔습니다. 전세계 하루 확진자 '증가율'은 감소 하고 있지만 총 확진자는 계속 증가 중입니다. 뉴욕 은 시체 처리도 힘들 정도로 사망자가 연일 700명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은 무서운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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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코로나19 모범 국가로 평가 받았던 싱가폴 대만 홍콩에서도 갑자기 확진장가 증가하기 시작했던 뉴스가 주말에 나왔습니다. 개학을 했던 싱가폴은 개학을 취소해버리는 초유의 사태도 나왔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면역세포를 죽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한편 치료제에 관한 뉴스도 나오며 기대와 실망을 번갈아 안겼습니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앞길은 험난 할 듯 합니다. 현재까지는 생산의 차질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수요 절벽이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차를 사는 사람이 없으니 보내지 말라며 수출 주문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결국 노조를 설득 국내 수출공장 휴업을 계획하고 있답니다. 현기차가 이럴진데... 대주주에게 버림 받은 싸용차의 앞길은 더욱 험난할 듯 합니다.
완성차 업체들 보다 더 걱정이 되는 것은 하청에 하청에 하청들 입니다. 대기업이야 그동안 쌓아놓은 돈이 있으니 버티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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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국내 시장 상승을 견인한 것은 연기금이었습니다. 점심만 먹고나면 어김없이 나타나서 지수를 밀어올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수가 하락반전 하면 또 나타나서 밀어올리는 모습을 보얐습니다.
금요일에는 장 마감전 외국인과 치열한 공방전에 승리하면서 지수를 쭉 끌어올리며 한주를 마감 했습니다.
물론 개인의 매수는 지속 됐습니다.
□ 13일 오늘 금융시장 전망
-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버스를 타고 계신 분들과 일부 부정적인 분들은 총선 때문에 연기금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며 총선 후 더블딥을 예상 하기도 합니다. 뭐 지난주 연기금의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을 할 법도 합니다.
글을 쓰는 사이에 미선과 원유선물은 낙폭을 줄여 1% 이하로 하락 중입니다.
어쨌든 시장은 감산량에 불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상황도 악화일로인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 문제처럼 경제 자체가 악화되는데 주가가 오른다고 생갇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
그렇게 하방을 바라볼때 마다 연기금은 어김없이 주가를 밀어올렸습니다.
총선 까지 남은 이틀 연기금은 어떤 모습을 보일까요..
- 환율은 지난 주 1,200원에 근접하게 내려왔습니다. 이번주는 주요 기업 배당 수요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로 상승 재료가 많은 상황입니다.
- 채권 시장은 강세 (금리 하락)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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