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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금융시장동향

(4.16) 애써 외면했던 현실 대면 (유럽 미국증시 하락, 국제유가 20불 하향 돌파)

by sinsy 2020. 4. 16.

유럽 및 미국 증시가 그 동안 외면해왔던 불편한 현실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크게 요동 쳤습니다. 요즘 변동성이 많이 줄어들었었으니 크다고 표현해도 될 것 같습니다.

미국 주식시장은 전일 상승 분을 일부 되돌리는 수준이었지만 유럽은 이틀치 상승분을 되돌릴 만큼 충격이 컸습니다.



미국 주요 은행의 1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40%이상 급감 했습니다. 원인은 대출 부실의 충격을 완화 하기 위해 사전에 쌓아두는 쿠션인 충당금의 증가입니다. 은행 입장에선 실현되지 않은 비용이긴 하지만 충당금을 쌓은 만큼 당기 이익이 감소합니다.
이익의 감소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충당금 규모가 증가 했다는 거죠. 즉 대출의 부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졸 수 있습니다.

한편 미국의 소비, 생산 지표 역시 곤두박질 쳤습니다. 미국 제조업의 근간인 자동차의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25% 이상 감소했고 의류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국제유가는 $20을 하향 돌파하며 미국 셰일업체의 어려움을 가중 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은행 충당금의 많은 포션을 이들이 차지하지 않을까 싶네요.

트럼프는 오늘도 코로나바이러스의 정점이 지났다며 경제 활동 재개의 밑밥을 깔고 있습니다. 16일(목)일 경제 재개와 관련된 지친을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 스스로 "매우 중요한 날",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흥분하고 있는 듯 합니다.

공교롭게도 또 16일 (목)은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청구 지표가 발표 예정인 날이네요.......

 

 

 

□ 미국 

(15일 다우 -1.86%, 나스닥 -1.44%, S&P -2.20%, 미국채2Y 0.203% 2.2bp, 미국채10Y 0.637% 11.4bp)

 

 

• 국채 금리는 코로나19 충격을 경제 지표로 확인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

달러 가치는 안전피난처로 수요가 다시 커져 상승

 

•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주요 은행들 1분기 순익 전년동기 대비 40% 이상 급감
- 향후 대출 부실에 대비한 충당금 대폭 증가
- 향후 개인 및 기업 부실이 급속도로 진행 우려감


• 연준, 4월 베이지북 공개
-
미국 전역의 경제가 가파르게 위축됐다고 평가
-
전 지역에서 경제에 대한 전망도 매우 불확실하며, 대부분 악화가 예상
http://news.einfomax.co.kr/news/articleView.html?idxno=4082794


 •

• 3월 산업 생산 전월 대비 5.4% 감소
-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1월 이후 가장 나쁜 수치
- 시장 예상 3.5% 감소보다 더 부진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발표한 3월 산업 생산도 전월 대비 5.4% 감소
- 2차대전 직후인 1946년 1월 이후 가장 나쁜 수치
- 시장 예상 3.5% 감소보다 더 부진

•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78.2 (뉴욕연은)
- 전월 -21.5에서 사상 최저치로 폭락
- 시장 예상 -32 5 및 금융위기 당시 최저점인 -34.3도 큰 폭으로 하회

 

 

 

□ 유럽: 

(15일 영 FTSE100 -3.34%, 프CAC -3.76%, 독 DAX -3.90%, 유로스톡스50 -3.75%)

 

 

•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미국 기업의 실적 악화 및 실물경제 충격을 실제 지표로 확인하며 하락

 

• 국제통화기금(IMF) 세계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3%로 낮춤

 - IMF 올해 1930년 대공황 이래 최악의 경기 침체 전망

 

• 영국 상공회의소, 영국 기업의 3분의 2가 최소 일부 직원에 정부 지원 일시 휴가를 준 것으로 나타남

• 유로존 내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프랑스의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8% 감소할 수 있다고 프랑스 재정경제장관 예측, 이전 성장률 전망치보다 더 낮아짐

 

 

 

 

□ 상품지표

 

• 국제 유가: 뉴욕상업거래소(NYMEX) 5월물 WTI 가격 $19.87, 전일 대비 1.2% (배럴당 $0.24) 하락

 - 배럴당 20달러 이하를 기록 한 것은 2002년 2월 이후 18녀만에 처음

 - 심각한 원유 수요 감소 우려가 원유가격 하방 압력

 -  감산 합의 이후 합의 이행 속도가 느리고, 합의 불이행 위험 및 OPEC+외 다른 산유국의 추가 감산에 대한 불확실성

 -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지난주 원유재고가 약 1,925만 배럴 증가 '사상 최대폭 증가'다. 시장 전망인 1,110만 배럴보다 훨씬 많았으며, 미국의 원유 재고는 12주 연속 증가

 - 미국의 정유 설비 가동률 69.1%로 전 주의 75.6%보다 하락, 약 12년 만 에 가장 낮은 수준

 - 국제 에너지기구(IEA), 4월 원유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루 2천900만 배럴 급감 우려, 올해 2분기 수요 감소 폭은 하루 2,310만 배럴, 하반기 수요가 회복하더라도 올해 전체 수요 감소 폭은 하루 930만 배럴 전망

 

 

• 국제 금값: 뉴욕상품거래소 6월 인도분 $1,740.2으로 $28.70(1.60%) 하락

 - 차익 실현 매물 출회(7년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 했었음) 및 달러 강세 영향으로 하락



 

 

□ 전일(14일) 한국시장 

 - 총선으루하루 앞두고 연기금은 오전 부터 어마무시한 기세로 매수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시아장 뿐만 아니라 잇따르는 유럽 미국장도 오르는 날이긴 했지만...
외국인의 소폭 순매도를 보였고 연기금이 24백억을 순 매수 했습니다. 연기금이 아시아장에서 마선물과 니케이를 끌어올릴 힘은 없을 텐데 왜 의혹은 자꾸 나오는 걸까요..

- 채권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매수주체가 부재한 모양세였습니다.

- 환율은 배당 역송금 수요에도 리스크on 되며 소폭 하락

 

 

 

□ 오늘(15일) 한국 시장 전망

 

 - 미국 선물은 8:10현재 아시아 장에서 하락 중입니다. 어제 총선으로 하루 쉬었는데 그 동안 열린 미국 시장은 온탕을 갔다 다시 냉탕을 와버렸네요.
개인적으로 요즘 한국 시장이 이상하게 미국 시장을 선반영 하는 느낌이었는데 하루 쉬면서 미국시장을 뒤 쫓는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 일본 시장도 소폭이지만 하락 했네요.
총선 이후 하락이라는 공식도 증시를 압박할 것 같습니다. 물론 비공식적인 공식?이지만요..자기실현적 예언이랄까요? 연기금의 움직임이 궁금하네요, 외국인은 오늘 순매도를 이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가고 봅니다.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발표에 화들짝 놀란 상태니까요.. 금보다 달러가 상승한걸 보면 지금 또 안존저산 찾을 터임입니다.

- 환율은 NDF시장에서 7원 이상 올랐습니다. 오늘 별다른 이슈 없다면 10원까지도 상승 할 듯 합니다.

- 채권시장은 미국 발 안전자산 선호에 강세를 보이며 금리는 하락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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