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카우는 음악(가요) 저작권에 투자하는 플랫폼입니다.
작곡가, 작사가, 편곡가가 (이하 저작권자) 가진 저작권(및 저작인접권) 중 일부 또는 전부 (보통 일부)를 저작권자로부터 양수한 후 (양수한 저작권은 신탁하여 저작권료 등을 배분)
권리를 쪼개서 옥션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매도하고
이후 투자들끼리 쪼개진 저작권을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며 |
'20년 8월 기준 투자 성과 점검을 작성했고 그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투자성과를 점검하는 글을 쓰게 됐습니다.
사실 몇 안되는 블로그 방문자수이지만 그래도 가장 인기글이 뮤직카우 관련 글이었던 만큼 더 빨리 관련 글을 업데이트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에 혹시나 제 글을 보고 투자하신 분들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9월 이후로 뮤직카우 투자 수익률 또는 투자 환경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수익률 확인하고 투자환경은 어떻게 변했는지... 뮤직카우에 무슨일이 있었는지...
그리고 제가 앞으로 어떻게 뮤직카우에서 가요저작권을 투자할 생각인지 한번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우선 2020년 투자 성과를 먼저 점검해보겠습니다.
■ 우선 저작권수익률만 보면 참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평잔과 투자기간을 고려한 저작권 수익률이 연 7.47%를 기록 했기 때문입니다. (=누적저작권료 / 기중평잔 X 365 / 투자일수)
- 기중평잔은 총 입금액의 평잔을 사용(실제 저작권 매입 금액의 평잔이 아닙니다)해서 Idle머니가 커지면 수익률이 낮 아지도록 했습니다.
■ 하지만!! 9월 부터 급격하게 저작권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50만원 넘게 쌓였던 매매익을 다 잠식해버립니다.
- 아래는 8월말 기준으로 캡쳐해놓은 현황입니다.
보유캐쉬 + 저작권평가액 -5백만원 = 579,939원 (저작권료 및 매매익 등 뮤직카우에서 발생한 모든 수익입니다)
- 아래는 1월 5일 0시 14분 기준으로 캡쳐해놓은 현황입니다.
보유캐쉬 + 저작권평가액 - 5백만원 = 106,049원 (연간 누적 저작권료까지 약 10만원 잠식한 상황)
■ 그렇다면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첫째, 지금 글 쓰는 사람이 투자를 겁나 못했다...?
둘째, 코로나19 이후 폭락했던 주식시장이 안정되고 상승하면서 투자 대안으로서 뮤직카우 가치 감소?
셋째, 뮤직카우가 운영을 잘 못했기 때문이다?
■ 음... 개인적으로 첫째 원인 30%, 둘째 원인 20%, 셋째원인 50%를 주고 싶습니다.......!!
- 대표적으로 아이유나 강다니엘의 노래의 경우 옥션 이후 저작권료나 저작권가격 상승이 끝내주는데 그런 몇몇 곡들을 제외하고는 70% 이상의 저작권들이 가격이 하락하지 않았나 싶네요,... 그래서 첫째 원인 30%...ㅋ
■ 셋째 원인인 뮤직카우의 운영에 대해 한번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1. 우선 각종 사태입니다. 이 사태들로 인해서 신뢰성, 안전성이 무너졌다고 봅니다.
1) 쎄쎄쎄 사태
- 9월 쎄쎄쎄의 앵콜옥션에서 옥션 가격과 수량 총금액 관련 장난질로 누군가 저가입찰
- 높은 금액에 대량 입찰 해놨던 사람이 옥션 마감 즘 가격은 낮추고 수량을 높이면서 저가 입찰
- 낙찰을 위해 높은 호가에 입찰한 사람들 맨붕.... 신뢰도 악화
- 시스템은 수정 되었지만 이 때무터 뭔가 흔들리기 시작
2) 11월 저작권료 정산 부족사태
- 일부 곡의 11월 저작권료 배분이 잘못된 것을 뮤직카우보다 투자자가 먼저 발견
- 이후 뮤직카우에서 10곡에 대해서 2차정산 안내 공지를 띄우며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했지만....
- 신뢰도는 무참히 하락, 투자자들은 운영의 투명성에 회의적으로...
3) 티몬 상품권 사태
- 티몬에서 뮤직카우 캐시 상품권을 할인해서 판매, 일부 체리피커들이 뮤직카우에서 거래를 안하고 인출하려고 하자 뮤직카우에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며 뭇매를 맞음 (자세한 것은 아래 카페 글 확인)
4) 응급실 옥션 DB에러 사태
- 쾌걸춘향의 OST이자 남자들의 노래방 18번인 izi의 응급실이 옥션으로 나옴
- 엄청난 과열로 인해 몇십초를 남겨 놓고 뮤직카우 DB가 펑!!!
- 막판에 입찰하려고 했던 사람들이 입찰에 참가하지 못했고 재 입찰을 요구 했으나
- 뮤직카우는 사실관계를 뒤늦게 확인한건지 다음날 10시 이미 옥션 물량이 매매가 발생했다며 재입찰 거부
2. 하면 할 수록 불편해지는 홈페이지 리뉴얼
- 구매 및 판매 화면에서 수수료가 얼마나오는지를 없애 버린 것은 참....
3. 말 나온김에 어마무시한 수수료율.......
- 25,000원짜리 1.2% 수수료 주고 사면 25,300원 입니다.
- 5% 가격이 올라서 26,250원에 팔고자 하면 수수료 300원 빼고 25,950원 들어옵니다.
- 저작권 가격이 5% (1,250원) 올랐는데 나한테 떨어지는 돈은 650원 뿐
- 수수료가 크다보니 매수/매도 호가 스프레드가 벌어지고 가격변동성이 커질 뿐 아니라 거래도 활발하지 못함
4. 쉬지 않고 쏟아져나오는 옥션 그리고 게릴라 옥션
- 일주일에 정기옥션 5건에 게릴라옥션 2건 씩 올라옵니다. 물론 투자자와 투자금이 계속 유입되면 문제가 없겠죠.
- 하지만 9월 이후 부터 수급 부담이 있다는 것을 계속 투자해오신 분들은 느끼셨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주식시장의 활황과 뮤직카우의 신뢰도 저하가 겹치며 투자자와 투자금 유입은 적어지는 것 같은데
- 옥션 물량은 조정되지 않고 계속 되고 있습니다.
- 주식시장으로 치면 매일 같이 IPO가 계속 되고 있는 거죠
- 시장이 허덕이면 옥션 물량을 조정 할 필요도 있는데 기존에 옥션했던 곡들이 안정세를 찾을 때까지...
- 8월까지만 해도 저작권수익률을 연6%까지 보고 투자를 했었는데 지금은 9~10% 아니면 쳐다보지 않습니다.
-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공연(노래방, 유원시설 등) 저작권료 비중이 높은 곡들은 저작권 수익률이 떨어지는데...
- 암튼 이 부분은 제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5. 정보의 비대칭에서 오는 투명성에 대한 의심 (내부자 거래?, 이 부분은 조금더 확인이 필요)
- '21년 12월 저작권료 정산은 1월 1일~3일 연휴가 지나고 4일에 이뤄졌습니다.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규정 제6조를 보면 (매월 23일) 분배한다고 되어있고,
- 인터넷 검색해보면 유명 작사가가 23일날 저작권료 들어온다고 기대가 된다고 하는데,
- 그렇다면 뮤직카우는 23일 벌써 저작권별로 얼마의 저작권료가 발생하는지 알수 있고
- 이 정보는 뮤직카우 임직원이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임직원이 접근할 수 있을 것이고
- 아니면 뮤직카우에 저작권을 양도하지 않은 다른 저작권자가 대충 얼마가 될 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 이런 내부정보를 가진 사람들이 거래를 하게 될 경우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
- 사실 이런 우려가 불거지기 시작한 것은 9월 이후 일련의 사태 때문으로 보임
- 아래는 뮤직카우 임직원에 대한 공식 답변이지만 속시원하지 않음
6. 그 외에도 많지만 생각이 안나서 향후 추가 할 수 있음 추가 하겠습니다.
■ 향후 투자 계획
- 현재 투자금 500만원에서 추가할 생각은 전혀 없고, 200만원으로 줄일까 고려중입니다.
- 기회가 되는대로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매도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5년이 넘은 저작인접권 위주로 매수하는 한편
- 매수/매도 스프레드가 크고 호가가 얇은 노래에 줍줍을 노리며 터무니없는 호가로 매수 걸어놓기 등
- 아주 보수적인 투자기조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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