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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경제)/금융시장동향

(3.19) 전세계 중앙은행의 눈물 겨운 사투 (미국 및 유럽증시 일단 진정, 날뛰는 달러는 우찌 잡나...)

by sinsy 2020. 3. 20.

전세계 확진자 23만5천명 돌파 (미국 확진자 1만명 돌파)

전세계 사망자 1만명 육박 (이탈리아 사망자 3,045명)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융위기 때 사용했던 극약 처방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 했습니다. 

 안전자산은 달러 현금 뿐이라고 생각하는지 대표적인 안전 자산이던 채권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최근 급등을 보였습니다. 달러로 발행 되는 미국채도 오르는데 한국채는 당연히 올랐겠죠...

 미국 연준, 유럽중앙은행, 한국은행 영란은행 등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채권 매입(또는 매입 계획 발표)을 시작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시중에 돈을 공급에 유동성을 안정화시키는 한편 채권 금리가 오르지 못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향후 경기 부양을 위한 재원으로 국채를 발행해야 할텐데 채권 금리가 올라 버리면 정부로서는 손해죠..

 

 

 

 

한편 이런 미국 달러 현물의 가격 급등은 미국도 부담 스러웠나 봅니다. 달러 가치가 오르는 이유가 주식도 못믿고 채권도 못믿고 금도 못믿겠고... 오직 미국 달러 현금 많이 안전 자산으로 여겨지기 때문이죠. 즉 이것 저것 다 팔고 달러 현찰을 확보하려는 탓에 금융 시장의 불안이 더 증폭 되는 상황입니다.

어젯밤, 미국은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왑 계약 체결을 통해 달러 가치 상승을 막아보려 했지만 달러의 강세는 어제도 계속 됐습니다. 

9개국 중에 한국이 포함 되어 있는건 다행인 점입니다. 물론 계약 체결 했다고 당장 원달러가 약세를 보이진 않겠지만 달러 부족으로 인한 외환위기 위험은 당장 줄어들었네요..

 

어쨌든 어제 아시아 시장은 특히 한국과 대만 시장을 초토화 시켜놓고(한국 대만 외국인의 ATM설..ㅠㅠ) 미 연준과 ECB의 눈물 나는 사투 끝에 시장은 잠시 진정을 한 듯 합니다. 또 이렇게 잔잔하게 미국 장이 끝나니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건....

 

 

 

□ 미국
(다우 0.95%, S&P 0.47%, 나스닥 2.3%, 미국채2Y 0.417% -10.5bp, 미국채10Y 1.121% -13.8bp)

 

 

• 美연준, 힌국 포함 9개 국가와 추가로 통화스와프계약 체결 공식발표

 

• 연준은 19일 하루에만 약 750억 달러에 가까운 국채 매입 (96조원 가량)

 - 연준 외에도 ECB, BOE, BOK등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 매입(계획발표)

 

• 경제 부양을 위한 재정 지출 확대에 국채 공급 늘어날 전망

 - 재무부는 25년과 50년 국채 발행 고려한다는 뉴스가 나왔지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를 부인

 - 금리가 낮은 상황에서 초 장기물을 발행해 조달하는게 어쨌든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

 

• 미국 경제를 떠받치던 고용에도 균열의 조짐

 - 지나주 실업보험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7만 명 증가

 - 코로나19 팬데믹에 기업 폐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업률 증가 및 경제 성장둔화 우려가 지표에 반영

 

• 필라델피아연은 제조업지수도 8년 사이 최저치로 급락

 - 전월 36.7 -> 3월 -12.7

 

• 트럼프 대통령 정부가 위기 기업들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도 언급

 

• 국무부 해외 전 지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여행금지 단계로 격상

 

 

 

 

□ 유럽: 
(독 DAX 2.00%, 프CAC 2.68%, 영 FTSE100 1.40%, 이탈FTSEMIB 2.29%)

 

 

• 영국 영란은행(BOE)와 유럽중앙은행(ECB)가 동시에 공격적인 유동성 공급

 - ECB, 7500억 유로의 긴급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 PEPP)

 - BOE, 기준금리를 기존 0.25%에서 0.1%(사상 최저)로 0.15%p 인하 (3월 11일 0.5%포인트의 금리 인하 이후 8일 만)

 - BOE, 보유채권의 규모도 2천억 파운드 더 늘리겠다고 발표 (2천억 파운드 규모의 QE?)

 

• 美연준이 통와스와프 계약 체결 발표 (유럽은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

 

• 독일, 자영업자와 소기업을 위해 400억 유로를 투입 (오랜 균형 재정 원칙이...)

 

 

 

 

□ 상품지표

• 국제 금값: 뉴욕상품거래소 4월 인도분 $1,479.30으로 $1.40 (0.1%) 상승

 - 세계 각국의 이어지는 경기 부양책에 증시가 반등하며 금값도 상승

 - 다만, 미국 달러 가치가 여전히 강세를 나타내며 금 값 상승은 제한

 - 금 값 전망은 부정적 (안전자산은 미국 달러 뿐)

 

 

• 국제 유가: 뉴욕상업거래소(NYMEX) 4월 인도분 WTI $25.22로 전일 대비 23.8% ($4.85) 상승

 - 상승률(23.8%) 기준으로 사상 최대의 상승폭 (유가가 워낙 낮은 상태라 실제 상승 폭은 얼마 안됨)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증산 전쟁에 미국이 개입(원유업체의 요청)할 것이라는 기대 (WSJ보도)

 - 미국 에너지부, 전략비축유를 7,700만 배럴 사들여 최대 보유 한도까지 올리겠다는 방침 발표

 - 각국의 부양책도 유가 상승에 영향

 

 

 

 

 □ 전일(19일) 한국시장
- 전일 한국 주식 시장은 전일 미 증시 영향으로 하락 하긴 했지만 그 하락 폭이 다른 아시아국가들과 비교해 이상하리 만큼 큰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결국 한국과 대만이 문제였는데 반도체 산업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고 소규모 개방경제에 기초체력이 약하며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는 두 나라는 결국 외국인의 ATM이라는 오명을...

 어쨌든 3월 두 번 째 서킷브레이커를 경험 , 코스닥은 2단계 서킷브레이커를 경험해보나 했으나 다행이 막판 진정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역시나 팔았고 개인은 샀습니다.

 

- 채권 시장 역시 긴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 하면서 대혼란에..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2조가 넘는 매도를 보이며 현물 시장을 흔들어놨습니다. 다행이 막판 한국은행의 국채매입으로 인정을 찾은게 14~15bp 상승입니다. 채권안전펀드를 가동 하겠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그나마 안정세를 찾게 해줬습니다. 현재 각 은행 등 금융권의 채안펀드 약정이 10조 정도인데 추가 될 가능성도 있는 듯 합니다.

 

- 외환 시장은 더 가관이었습니다. 주식 팔았고 차권 팔았으니 그 돈은 전부 외환시장으로 가서 달러를 사고 한국을 빠져 나가면서 환율은 1,300원을 넘어갈 뻔 하기도 했습니다. 다행이 구두 개입으로 위기를 모면 하긴 했지만 이미 환율은 너무 높아졌습니다.

 수출이라도 잘 되고 있는 경재라면 뭐 그러려니 하겠는데 수출길은 코로나19로 막혀있는 상태에서 식료품 등 필수 품들은 어쨌든 수입 의존도가 큰데... 환헷지 안한 중소 기업들은 또 곡소리가 나올 예정입니다.

 

 

□ 오늘(20일) 전망

- 한국 주식시장도 안정을 찾길 바라지만 역시나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되며 2~3%는 하락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어베 현대차 공장도 멈춰서고 있는 지금.. 반도체도 암울하다고 하니.. 그래도 반등을 기대 합니다.

 

- 채권 시장은 주식시장과 다르게 안정을 되찾을 듯 합니다. 그나마 안전자산인 채권은 한국은행 매입과 채안펀드 등도 지지를 해주고 있으니까요.

 

- 환율 시장은 통화스왑 체결 영향으로 하락하겠지만 장중 하락폭은 어느정도 반납할 둣 합니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NDF 환율이 1,255원 수준으로 결정 났다고 합니다.

 

 

□ 저의 전망을 믿지 마세요~

     빚투는 한강가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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