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시작부터 세계 증시는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오전 까지 버텨내던 아시아 증시는 결국 1~2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무서운 속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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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뉴스는 없었지만 트럼프의 '매우고통스러운 2주' 언급과 일본의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도쿄봉쇄 공포가 시장을 끌어내린 듯 합니다.
분기가 끝난(일본의 회기년도 마감) 만큼 기관들의 증시 방어에 대한 의지가 없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미국 정부와 연준의 부양책에 달러는 싸지고 아시아 주가가 오른 덕분에 폭락 장에서 탈출하지 못한 외국인이 팔고 나갈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 탓일 수도 았습니다.
전후반의 전반일지 4Q 게임의 1Q가 지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중간 점검은 외국인의 승리 인듯 합니다.
우려 되는 것은 어제의 급락이 '코요테 모멘트'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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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잇감을 쫓다가 낭떠러지에서 뒤늦게 발밑에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이 '코요테 모멘트'입니다.
금융시장에서는 두렵고 피하고 싶었던 상황을 문득 깨닫는 순간을 말합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뚜렷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은 회피하고 연준과 각국 정부의 부양책만 받아들이면서 낭떠러지까지 달려온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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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다우 -4.44%, S&P -4.41%, 나스닥 -4.41%, 미국채2Y 0.232% 0bp, 미국채10Y 0.630% -6.1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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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코로나19 상황(존스 홉킨스대학 통계)
- 확진자 20만 명 돌파 (1만 명을 넘긴 지 불과 13일 경과)
- 뉴욕주 확진자는 8만명, 사망자 2천 명에 육박했다.
•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기 참체가 확실시 되면서 미국채 10년 금리 하락, 2년은 보합
- 실제로 장단기 금리 역전 후 1년 정도 지나니 침체가 오는 군요...
• 트럼프 대통령 전일(3월31일) 기자회견
-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매우 힘든 2주를 앞두고 있다"면서 "매우, 매우 고통스러운 2주가 될 것" 우려
• 백악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된다고 해도 미국에서 10만 명에서 24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 전망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은 코로나19 대응 다음 단계로 인프라 법안을 추진하고 싶다고 밝혀 어제 트럼프 대통령의 2조 인프라 투자 법안 추진에 긍정적인 화답
- 트럼프판 뉴딜 정책인가요??
• 미국 3월 제조업 PMI는 49.1 (공급관리협회(ISM))
- 전월 50.1에서 하락하며 위축 국면 전환
- 시장 예상 44.5보다 양호했지만, 추가 악화 불가피
• 3월 미 제조업 PMI 최종치 48.5(IHS 마킷)
- 전월 50.7에서 하락, '09년 8월 이후 최저치
- 시장 예상 47.3은 상회 했지만, 지난달 중순 발표된 예비치 49.2보다는 악화
• 3월 민간 고용은 2만7천 명 감소(ADP 전미고용 보고서)
- 시장 전망치 12만5천 명보다는 감소 규모가 작음
- 3월 하순부터 본격적으로 늘어난 실업 상황 미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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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독 DAX -3.94%, 프CAC -4.30%, 영 FTSE100 -3.83%, 유로스톡스50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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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HS마킷 발표 유로존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4.5( 92개월 내 최저치)
□ 상품지표
• 국제 금값: 뉴욕상품거래소 6월 인도분 $1,591.40으로 $5.20(0.3%) 하락
- 지속되는 달러의 강세로 상대적으로 금의 매력이 낮아지는 상황이지만
-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3월3일) "very very painful two weeks" 언급 영향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하락 폭을 제한
- (투자의견) 코로나바이러스 문제 해결 시까지 $1,600 아래에서 금 ETF를 조금씩 사 모으는건 어떨까요??
• 국제 유가: 뉴욕상업거래소(NYMEX) 5월 인도분 WTI $20.31로 전일 대비 0.8% (배럴당 $0.17) 하락
- 3월 산유국 감산 협정 마침내 종료, 4월 시작하자 마자 사우디는 산유량 최대치로 끌어올렸다고 밝힘
- 사우디는 심지어 판매처가 정해지지도 않은 채 유조선에 원유 선적 - 사우디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는 듯
- 미국은 사우디와의 전략적 동맹관계의 변화를 경고, 일부 상원의원들은 사우디 왕세자에 서한도 발신
- 미국, 지난주 원유재고 시장 전망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 (유가 하방 압력)
- 이란-미국 간 군사적 긴장감 고조는 유가 지지 중 (유가를 끌어올리는 가장 쉬운 방법은 전쟁??)
- (투자의견) $20 이하에서 원유ETF(미래에셋 Tiger가 주당 가격이 저렴)를 $20 이하에서 조금씩 매수, 가격 하락이 더 커지면 매수양을 증가 시키면서 유가 상승을 기다려보는건 어떨까요?? 물론 아주 긴 시간이 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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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일(4월 1일) 한국시장
- 전일 주식시장은 하락 시작 후 상승 반등을 여러차례 시도 했지만 실패 했습니다. 점심시간 후 조금씩 낙폭을 키우더니 2시 반쯤 되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오전 일본 관방장관의 "아슬아슬하게 버티고 있다"는 발언이 '도쿄봉쇄' 공포를 자극하며 일본 증시 및 해외 선물이 급격하게 하락한 것이 원인인 듯 합니다.
외국인은 어제 다시 큰 폭의 순매도를 기록 했습니다. 그 동안 원달러 환율은 낮아지고 코스피는 오른 만큼 외국인이 팔고 나갈 때 손실은 줄고 이익은 늘어났겠죠. 타이밍이 참... 개인은 1조 1천억 매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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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시장은 혼조세를 보이며 마감 했습니다. 금리는 소폭 상승 했습니다.
- 환율은 연준의 미국채 매입 조치에도 위험자산 회피심리 강화, 외국인의 순매도세로 13원 오른 1,230원 선에서 마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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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일) 한국 시장 전망
- 시장이 다시 공포에 빠지지 않도록 아시아시장에서 이 흐름을 끊어 줬음 하는데요...
다행이 현시간 미국채선물이 상승 중이며 미국 개입 기대감에 아시아장 국제유가(WTI)가 약 5% 상승 중입니다.
아마도 시장은 어제의 급락이 과했다는 생각에 반등을 시도 하겠지만 외국인 매도세 지속 되고 경기 침체 공포감이 커지면서 하락 마감 할 듯 합니다. 한 2% 정도..
- 채권 시장은 금리 하락, 특히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장단기 스프레드를 축소 할 듯 합니다. 크레딧은 다시 확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환율은 상승압력이 크겠지만 1,250선은 지켜낼 듯 합니다. 외국인의 증시 매도세가 중요할 듯 합니다.
■ 오늘은 투자의견이란 것도 중간에 써봤는데... 설마
절 믿고 투자하실 분은 없겠죠.. 투자는 언제나 본인의 판단입니다. 물론 자문료를 지불 했다면 아니지만 ㅋ
■ 위에서 잠시 뉴딜 정책을 언급 했는데 대공황이 문득 떠오르는 것은 저의 아주 심각한 부정 편향 때문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사대공황으로 전세계 경제가 무너지면서 2차세계 대전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은 배가 고프면 정신이 이상해져 나중에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ism을 만들어내고 맹신하는 듯 합니다.
현 상황이 정말 장기간 지속 된다면 전세계 경제 파탄이 어떤 형태로 파급을 미칠지 알 수 없습니다. 히틀러 같은 똘기 있는 지도자 등장 시나리오로 세계3차대전...은 너무 많이 나간거겠죠??
하지만 이미 정치와 경제가 불안한 일부 나라에서는 폭동과 소요 등의 조짐이 보이는 듯 합니다.
아무쪼록 얼른 바이러스가 물러가고 세계경제가 회복 됐음 좋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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