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1) 돈 줄테니 제발 기름 좀 가져가세요~ (WTI 5월 인도분 선물 가격 마이너스 전환)

어제자에 조용이 폭락하는 국제유가에 대해서 언급 했었는데요..

 

어젯밤그동안의 울분을 토해 내듯이 국제유가는 정말 지하실까지 파고 내려가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 줬습니다.

 

시작가인 배럴당 18달러를 다 소진하고도 지하 37층까지 파 내려가는 기염을 토해 냈습니다. 국제유가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사상 최초하고 하네요..

 

물론 5월 인도분 WTI선물이 만기에 따른 원월물 롤오버 이슈가 있어 기현상을 보인 거긴 하지만 근본적으로 원유에 대한 수요절벽과  초과공급, 전세계적으로 저장공간이 부족한 상황의 원인이 무엇인지 고심해봐야 할 것 입니다.

 

공장도 안도니 수출입을 위한 배도 안돌아다니고 코로나19 두려움에 비행기도 안뜨고 있습니다. 북반구 날씨는 따뜻해지고 있습니다. 난방도 필요 없어지는 계절입니다.

 

이대로라면 WTI 6월 선물도 만기 근접해서 똑같은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곳은 (-)진입하자 에러 난듯 그래프 그리길 포기했네요 ㅠㅠ

 

트럼프는 저유가 상황을 빌어 비축유를 꽉 채우겠다며 아침에 기자회견을 했네요. 어제 생수보다 싼 국제유가 글을 쓰면서 문득 들었던 의심...

 

트럼프는 아싸리 원유가 거래 되는 달러 발권국의 지위를 이용해서 셰일업체에 무제한 유동성 공급을 하면서 국제유가 폭락을 유도해 산유국 역관광 시킨 후 어쩔 수 없이 감산하도록 해서 유가 정상화를 꽤하려는 건 아닐지..에 대한 개인적인 음모론에 대한 확신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뭐 한계상황에 처한 산유국 몇개 날라 가는 건 트럼프의 고려 사항은 아닐 수도 있다고 봅니다. 싸우디가 하는 짓도 얄밉고 러시아는 원래 꼴보기 싫었으니...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 재개 및 봉쇄령 완화에 박차를 가하는 듯 합니다. 시장의 우려가 큼에도 말이죠. 하루에 몇백명 씩 사망하는 나라들도 확산 속도가 완화 됐다며 봉쇄를 풀려고 합니다. 한자릿수를 기록 중에 인구밀도가 높은 한국도 지금 거리두기가 느슨해졌다며 우려하는데 말이죠... 뭐 싱가폴의 전례가 있으니 똑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을 거라고 인간의 학습능력을 기대해 봅니다.

 

일주일도 안돼서 길리어드의 치료제 이야기는 쏙 들어간 듯 합니다. 길리어드 스스로도 나서서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부정 했는데 미국 시장 옵션만기 주가를 올리기 위한 작전이 아니었냐는 음모론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기업 부도 전에 국가 부도가 먼저 나올 것 같습니다. 아르헨티나 채권의 채권자들 채무조정 요청을 거부 하면서 아르헨티나가 디폴투 선언을 할 수도 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상습 범입니다. 이번에 디폴트 하면 9번째 입니다. IMF 구제금융도 자주 받았죠..

 

중요한 것은 아르헨티나 투자자들의 손실이 미칠 영향과 아르헨티나를 시작으로 신흥국들의 연쇄 부도 가능성입니다. 재정건전성과 외화가 부족한 신흥국들이 디폴투 때린 국가를 보면서 나도 빚 안갚을거여 하면서 배째라고 나올 수 있는 거죠.. 어차피 망한 경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 미국
(다우 -2.44%, 나스닥 -1.03%, S&P -1.79%, VIX 14.89%, 미국채2Y 0.200% -0.4bp, 미국채10Y 0.625% -3.0p)

 

 

 

 

• 미 국채 가격은 국제유가 대폭락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로 상승 (금리 하락)

  - 국제유가 하락으로 10년 기대 평균 인플레이션이 8bp 내린 0.94%

 

• 달러 가치는 코로나19 낙관론 지속하지 못하고 국제유가 폭락 영향에 안전자산 선호 높아지며 상승

• 뉴욕증시는 사상최초 마이너스 유가 충격으로 하락 마감

• 상원은 3천700억 달러 규모 중소기업 지원 등을 포함한 추가 부양책을 논의했지만 결론 내지 못
- 미 정부와 민주당은 다음날 상원 통과 다시 시도 예정

• 유나이티드항공, 정부에 지원을 신청하면서 1분기 21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 보고

 
• 시카고 연은, 3월 전미활동지수가 -4.19로
- 전월의 0.06에서 하락

• 트럼프, 뉴욕 주지사와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서 회동할 예정

• 트럼프,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영역에 떨어진 유가의 이점을 노려 최대 7천500만배럴 규모의 전략 비축유를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 유럽: 
(영 FTSE100 +0.55%, 프CAC -0.08%, 독 DAX +0.21%, 유로스톡스50 +0.15%)

 

 

 

 

•국제유가 하락에도 유럽 각국의 봉쇄령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에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

 

• 독일) 800㎡ 이하 상점 어제부터 운영 가능 및 다음달 4일 부터 등교 단계적 실시 계획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 독일경제 심각한 침체로 회복 느릴 것 우려

•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벨기에 봉쇄 완화
- 영국 및 터키는 아직..

 

 

 

원유저장

 

 

□ 상품지표

• 국제 유가: 사상 첫 마이너스 유가 (선물 만기 전일 특수 상황이지만 유가 폭락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

- 뉴욕상업거래소(NYMEX) 5월물 WTI 가격 -$37.63, 전일 대비 -$55.90(-305%)

- 5월 인도분 선물의 경우 당장의 수요가 없고 실수요자들의 재고가 쌓여있어 더이상 저장할 곳이 없기 때문에 수요가 끊겨 원유 생산자들이 돈을 주고서라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을 의미(4월21일이 5월 인도분 선물 만기일)

- 원유를 저장할 장소만 있다면 돈을 벌 수 있는 상황!!!

- 그러나 최근 유가 폭락에 투자자들이 저장소나 유조선 등 현물을 담아두는 차익거래를 늘린 점도 저장 공간 부족을 야기해서 선물 만기에 이런 기 현상 발생에 일조

- 5월물 만기를 앞두고 실수요자가 아닌 경우 롤오버를 하기 위해 5월물을 팔고 6월물을 매수하는 움직임도 폭락 일조

- 6월물 WTI 가격 $20.43, 전일 대비 -$4.60(-18.38%)

- 투자자들 (원유 ETF 포함)은 이미 5월물에서 6월물로 롤오버를 진행 해놓은 상황

- 실제 여러 원유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미국 원유 펀드는 이날 10% 수준 하락

 

※ 참고
선물 가격의 경우 (현물 + 캐리비용)으로 구해지는데 아래와 같이 결정 되는데,
  - 주식선물 주식 + 주식매입비용 - 배당수익
  - 상품선물 상품 + 상품보관비용 등
  - 채권선물 채권 + 채권매입비용- 채권이자

보유비용에 의해 채권선물을 제외하고는 선물가격>현물가격(콘탱고) 인 것이 일반적임.

또한 원월물>근월물(콘탱고)가 일반적임.

 

• 국제 금값: 뉴욕상품거래소 6월 인도분 $1,711.20으로 $12.40(0.7%) 상승 

 - 각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소식에 약세를 보였지만 증시가 유가폭락으로 인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상승

 

 

 

 

 

 

 

□ 전일(20일) 한국시장

- 환율은 소폭 상승, 채권은 선물은 강세였는데 장외 채권시장에서 장막판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금리는 스소폭 상승 마감 했습니다.
- 주식시장은 역시나 외국인이 순매도 전환, 무서운 기세로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기관도 열심히 매도, 주가가 하락하자 연기금이 방어 하려는 모습이 보였지만 어제는 힘을 쓰지 못하더군요. 결국 1,900선을 내줬습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국제유가 폭락에 따른 리스크 off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때 유가 폭락은 폭락이라고 부르기 부끄러울 정도였네요..ㅎㅎ

 

□ 오늘(21일) 한국 시장 전망

- 국제유가 폭락했지만 사실 근월물 선물이 폭락했고 원월물은 18% 밖에??? 하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 증시도 큰 폭의 하락을 보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다행이 8:40분 현재 유가와 미선물은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제의 국제유가 하락이 아시아장의 폭락을 야기하지는 않겠지만 하방 압력을 지속할 것 같습니다.
오늘 선강 후약을 보일 듯하며 많이 밀리면 1,830선에서 지지력을 확인하지 않을까 싶네요. 연기금만 개입하지 않는다면.. 외국인은 오늘도 강력한 매도를 보일 듯 합니다.

- 채권 시장은 국제유가 영향으로 리스크 off되며 강세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