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11월 제주여행 (feat. 18개월 아기) Day Four

by sinsy 2020. 1. 8.
성산일출봉 일출

늦잠을 잘 줄 알았는데 눈을 떠보니 여명이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호텔 주차장에서만 봐도 아래와 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는데 굳이 일출봉까지 가야하나... 고민을 했지만..
'17년 여름 흐린 날씨 탓에 일출을 못본 아쉬움의 힘으로 출발 했습니다.
(18개월 아들은 엄마랑 늦잠을 자도록 두고 ..ㅋ)

 

 

그런데 막상 일출봉에 도착하니 정상에 오르기는 너무 싫더라구요~
그리고 정상에 오르는 중에 해가 떠버릴 것 같다는 핑계로.. 옆길로 새서 일출을 구경 했습니다.

 

아래 지도를 보시면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친 곳에서 일출을 봤습니다.
계절에 따라서는 저 위치는 해가 해수면 위로 떠오르는 걸 못 볼 수 도 있겠더라구요...

 

아무리 갤럭시 노트10+의 카메라 성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빛이 충분하지 않은 환경에서는 DSLR이 아쉽더라구요...
노트10+도 수동 모드로 하면 잘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수동 모드가 워낙 불편하니까...

어쨌든 많이 춥지는 않았지만 차가운 바닷바람 속에서 해뜨기를 기다립니다.

 

생각보다 해가 늦게 떠오르더라구요... 차라리 일출봉으로 올라갈걸...이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해가 떠오릅니다만 수평선위로 형성된 구름이....ㅠ_ㅠ
확실히 해가 뜨자마자 명암차 때문인지 어두운영역이 다 죽어버리네요..ㅠ_ㅠ

 

일출봉을 선택하면 해가 죽고...

 

해를 선택하면 일출봉이 죽고...

 

그렇게 일출 관람을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니 일출보다 더 멋있는 풍경이 있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과 오름이 보이는 풍경...

 

올레길과 구절초를 닮은 쑥부쟁이란 꽃이 만발한 얕은 언덕

 

보라색 쑥부쟁이 만발한 언덕 뒤로 보이는 제주도 풍경...
이런 소소한 풍경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는 성산일출봉 정상에 올라서 일출을 보고 싶네요~
바이바이~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

 

짧은 리조트 구경
(봄  그리고 가을 리조트)

저희 가족이 2박 3일 머문 숙소는 '봄 그리고 가을' 리조트 였습니다.
저렴한 가격(1박당 약 4만원 이하)에 성산일출봉과 가까운 위치,
해맞이해안도로에 있어 바다도 가깝고 위에 사진처럼 일출봉도 보이는 등..
가성비가 아주 좋은 곳이었습니다.

 

 

 

사실 리조트 구경을 하고 싶었는데 첫날 늦은 체크인, 둘쨋날 늦은 귀가로 구경을 못하고,
마지막날 떠나기 전에 잠시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A동 리뷰에는 장미꽃으로 포토존을 만들어 놨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인형으로도 포토존을..

 

특히 저희 아들이 좋아하는 핑크퐁의 아기상어에 나오는..
대체 왜 '엄마상어'놀이기구가 있.... 아기상어 놀이기구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싶지만..
어쨌든 있으니 좋더라구요~ 그런데 막상 엄마상어에 올라타니 표정이 굳어버리는..

 

밖으로 나가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B동 뒷편에는 바베큐 시설...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이게 아니고..
그 우측에는 그네 의자와 알록달록한 바람개비가~~

 

바람개비를 보고 급 흥미를 가진 18개월 아들래미는..

 

바로 뽑아버려 엄마 아빠는 급 당황....!!

 

그 벌로 흔들의자를 태웠더니 내려달라며 절규...

 

B동 앞에는 이렇게 잔디밭이 넓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게 되어있고,
테이블과 그네의자가 많이 구비 되어있습니다.
다만 밤에는 조명이 과해서 방에서는 커튼을 안치면 부담 스럽기는 하더라구요..

 

사실 밤에 여기서 아기데리고 와서 가장 사진 찍고 싶었던 곳이 여기였는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A동과 B동 사이..)

 

마지막으로 호텔 주차장과 해안도로 경계에 놓여있는 의자와 하루방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들아 너의 태명이 하 '르방'이란다. 친하게 지내렴..

 

제주도 여행에서 부쩍 카메라에 관심을 갖게 된 18개월 아들입니다. 
(글쓰는 지금은 20개월..............)
뒤에 배경이 너무너무너무 시원하고 좋으네요.. 지금이라도 날라가고 싶지만... 
둘째가 태어난지 5일차..ㅠ_ㅠ

 

엄마랑도 같이 한컷... 찰칵...!!

그렇게 짧은 리조트 구경을 하고 해안도로를 따라 공항 방향으로 출발 합니다.

 

월정리해변 - 제주도 푸른바다에서 발담그고 놀기 (11월??)
멘도롱 돈까스 - 제주도  흑돼지 돈까스

아침을 파리바게트에서 산 빵과 컵라면으로 부실하게 때워서 그런지 모두들 배가 고팠고,
결국 월정리 해변에서 스톱!!!

차를  세우고 둘러보니 월정리 해변은 지난 '17년 여름에도 왔던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는 비가 많이 오는 날씨여서 바다가 이쁘다 이런거 못느꼈었는데...

이날 날씨는 한마디로 대박...!!  
파란 하늘, 에메랄드 빛 바다, 따뜻한 햇쌀, 시원한 바람, 입체감 있는 구름까지...

 

제주도 해변은 어딜가나 이런 의자가 놓여있는 것 같아요..

 

18개월 아들래미도 신이나서... 지가 사진찍겠다고.... 카메라는 거꾸로 들고...

 

찍사들 끼리 한장 찰칵..!

 

크아~~ 다시 봐도 넘나 멋있는 월정리 해변의 풍경입니다.

 

넘나 따뜻한 날씨... 결국 신발을 벗고 바닷물에 발을 담구고 물놀이 했습니다..!!
못 믿으시겠지만... 11월 입니다...!!

 

신발 신고 있을 땐 들어가겠다고 난리치더니 막상 들어가자니 망설이는 아들

 

아빠손 잡고 들어가자꾸나..

 

밀려오는 파도가 무서운 18개월

 

아빠 전 못갈 것 같아요... 하지만 아빠는 이미 재미 들렸음...ㅋ

 

어후야 아직 물이 찬데 아빠는 왜저런데....

 

모래사장에서 꼼지락 거리는 아기의 귀여운 발가락ㅋㅋ

 

아빠 얼른 나오라고 손짓 하는 중입니다...ㅋ

 

그렇게 11월의 물놀이를 끝내고 제주도 동문시장을 향해 갔습니다.....

 

아..!! 참참...!!!

흑돼지 돈까스를 깜빡 했네요...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확인해주세요~ ㅎㅎ

 

[제주 맛집] 월정리 멘도롱 돈까스

안녕하세요 유누맘이에요.​제주도 마지막 일정에 찾은 월정리월정리 바다는 언제봐도 힐링이죠>_<아...

blog.naver.com

 

 

제주 동문시장

 

친척 및 주변 지인들 선물을 사기 위해 제주 동문시장을 들렸습니다.

동문시장은 서귀포 올레시장과 그 스케일이 전혀 다르더군요.... 

사실 저의 목표는 동문시장에서 맛있는 오메기떡, 특히 견과류 오메기떡을 찾아 다녔는데
그 어디에서도 서귀포 올레시장에서 먹었던 그런 견과류 오메기떡을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가장 비슷한 비쥬얼을 보여준 가게가 '제라헌 오메기떡' 이었습니다.

 


가게도 깔끔하고 선물용으로 비쥬얼도 괜찮고 너무 친절하시기도 해서,
기분 좋게 선물용 오메기떡을 구매 했습니다.

나중에 맛을 보신 장모님도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사돈댁 선물을 챙겨드려야 한다며 귤집을 여기저기 가보시더니 아래 '순천농수산'에서 구매를 확정!!
천혜향을 구매해서 택배 받기로 했는데, 도착한 상품을 먹어봤더니 정말 천상의 맛이었습니다.
귤 좋아하는 아들이 아주 환장을 하고 먹어서, 장모님 선물을 아들 혼자 다 먹어버릴 뻔했습니다.

 

동문시장을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면 귤이나 천혜향, 한라봉 등을 시식하라고 주는데 ,
부담 갖지 않고 먹어도 괜... 저는 정말 부담 없이 먹고 다녔어요...ㅎ

 

또 동문 시장에는 다양한 먹거리가 있었는데, 배가 고프지 않은 시간이어서...
이것 저것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래 만두 처럼 생긴 것만 사서 먹었습니다.
바로 먹었어야 했는데.. 아들 준다고... 공항에서 먹었는데... 다 식어서...ㅠㅠ

 

제주 공항으로

렌트카를 반납하기 전에 가족들을 공항에 내려주고 렌트카 업체로 갔는데...

셔틀버스가 방금 떠나서 30분 후에나 온다고 하네요......

첫날도 셔틀버스만 30분 정도 기다렸는데 너무 후회가 되더라구요....

제주도 렌터카는 꼭 크고 이름있는 업체로....

어쨌든 30분을 기다리고 있을 수 없기에.... 기지를 발휘했습니다.

렌터카 직원에게 주변에 따른 업체가 있냐고 물어봤는데 바로 옆에 있어서 갔더니...

거기에 셔틀버스가 오더라구요... 혼자라서 부담없이 타 업체 셔틀 버스 타고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ㅋㅋ 나름 꿀팁...!!

상어와 고래를 좋아하는 아들은 제주공항에 있는 고래를 보고 너무나 좋아하길래 위에 올려줬더니...

표정이..............ㅎㅎㅎ

 

후기

11월 중순에 갔고, 현지에서 시작했던 후기를 두달 만에 마치게 됐습니다~~ +.+

시작은 했는데 마무리는 못해서 끝내지 못한 숙제처럼 마음을 답답하게 했는데 드디어...!!

다음 부터 여행후기는 섣불리 시작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ㅋ

댓글